305 장

고개를 돌려 침을 꿀꺽 삼켰다.

"왜 그래? 소연아, 괜찮아, 부담 갖지 마. 언니도 생각해봤는데, 나중에 정말 아프게 되면 너랑 오빠를 어떻게 돌볼지 걱정되더라고."

사촌 언니의 말을 듣자 나 자신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. 언니는 항상 나를 돌보는 생각만 하는데, 나는? 또다시 언니에게 그런 생각을 품다니.

이를 꽉 깨물고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들었다.

그리고 바로 언니의 배에 손을 올렸다.

언니가 갑자기 "으응" 소리를 내서 깜짝 놀랐다.

"왜요? 언니? 또 불편해요?" 내가 너무 세게 누른 건가 걱정됐다.

언니는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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